코딩을 모른다. 정말 모른다. 파이썬이 뱀 이름이기도 하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지만 개발자가 화면 뒤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는 여전히 미지의 영역이다. 개발 관련 기사는 써도 직접 코드를 짜본 적은 없다.
그런데 기자 생활을 하다 보면 가끔 '이런 프로그램 하나 있으면 정말 편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공시분석기가 그랬다. 평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들여다보는 일이 많은데 공시는 늘 숫자와 낯선 표현을 한 아름 안겨준 뒤 '그래서 이게 무슨 의미일까'라는 숙제를 남긴다. "공시 좀 대신 읽어줘"…말했더니 진짜 앱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