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퇴직연금 적립금을 53조원까지 키운 배경을 묻자 조영순(57) 하나은행 퇴직연금그룹 부행장이 처음 내놓은 답은 "운이 좋아서"라는 겸손한 말이었다. 그러나 이야기가 이어지자 그가 꼽은 경쟁력은 분명했다. 그룹 차원의 높은 관심과 일찍부터 다져온 사업 기반이다.